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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중한줄 모르고 지낸 대학시절

내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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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9월 1일 (수)
사람이 남으로부터 호의를 가지고 관심을 받는 것이 얼마나 가슴 들뜨게 하고 기분이 좋은 것인지 오늘 재삼 느꼈다.


 내가 남으로부터 호의를 가지고 관심을 받았던 때가 너무나 오래되어 그 들뜨고 기분 좋고 으쓱대고 자랑스러워하며 자만하기도 하는 건방스러움이 언재였던가.

나이 들어가며 내 중심에서 남에 대한 배려를 생각하고, 세상에 대한 내인생의 점을 찍기 위해 가정 평안 무사를 도모하고,  여유가 생기면 나를 위한 취미생활 세상에 없던 것을 하나라도 남겨놓고자 하는 의욕들 그저 이들이 인생이려니 하고 살아왔는데 아마도 이것들이 젊었을 때 받던 관심을 다시 갖고싶은 속마음의 발로가 아닌가 싶다.


가정 형편상 요즘은 그 흔한 카메라도 없었으니 내가 보관하고있는 젊은 시절 사진이 거의 없는데 좀 여유있던 주변 친구들이 찍어 보관하고 있는 사진들을 카카오톡에 올려 볼 수있는 기회가 생겼다.

군 제대후 대학에 복학하여 후배들과 어울려 공부하다 같이 복학한 박천호와 둘이1977년 9월 가을 졸업을 하며 동기들 후배들과 찍은 사진을 카카오톡 단체방에서 44년전 사진을 보았다.


나에게도 저런 싱그러운 시절이 있었다는게 단지 오래된 기억이 아니라 다른 차원의 세계속의 또다른 나를 보는 것 같다.

자신이 넘쳐 건방졌던 일들이 많았지만 오늘 사진속에 내 팔장을 끼고있는 후배 여학생 성이 유씨는 기억나는데 이름은 잘 기억이 나지않는 아아 유희경이구나.

그 후배는 항상 강의실이나 도서관 갈 때면 미리 가서 내자리까지 잡아주던 착한 어린 후배였지.


오늘 이 사진 한장이 그 시절의 나를 말해주는데 어찌 나를 이리도 들뜨게 하고 스스로 가치있음에 위로가 되는지.
어디서 어떻게 살고있는지 모르지만 잘 살고 있겠지.
미안한 마음에 진심으로 행복한 삶 속에 있기를 빌어요.


사진들을 본 후로 20 대로 돌아간 것 처럼 들뜬 마음에 나의 삶도 그저 세파에 쓸려가는 헛된 인생은 아닌 어느정도 가치 있다고 느껴진다.

이 사진들을 보고 아쉬운 것은 내가 육군 38사단 유격대 근무하며 유격훈련 공수훈련 하던 세상에서 못할게 없었던 그 시절의 사진이 없는 것이 너무 아쉽다.

아래는 박중위 정병장 민상병 38사단장 숙소 당번시절. 유격조교 하다 제대 6 개월 남겨놓고 사단장 숙소 당번병 시절...그야말로 불가능이 없던 때 이었지.

실제로 판위에 손가락 하나 올려놓고 칼로 내리쳐 자르라면 자를 준비가 되었던 시절이었지. 흐흐.. 목적도 없이....그냥...

오늘 실미도 영화를 다시 한번 보았는데 38사단 유격대 시절 젊은 패기 혈기를 50년 전으로 돌아가 다시금 느끼게 된다.

 

 

게재: 2021-11-05 16:23:52
수정: 2022-04-29 16:5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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